본문 바로가기
PhotoStory

개기월식을 관찰하다.

by ❣ ✚ ✪ ✣ ✤ 2011. 12. 11.
반응형
  

개기 월식(total eclipse of the moon)을 관찰하다

2011/12/10


금요일 회사회식에서 술이 떡이되어 들어온통에 시체놀이만 하고 있었는데, 아들 녀석이 개기월식(皆旣月蝕)을 보러가자고 졸라댑니다... 부랴부랴 월식을 관찰하러 아파트 앞으로 나갔습니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보고 싶어서 베란다에서 보이나 싶었는데 아무리 용을 써두 달이 안보이네요...ㅜㅜ  월식이라는거 가만히 생각해보니 여태까지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더군요. 카레라를 삼각대에 고정하고 열심히 찍어 보았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개기월식의 전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는 이번 월식은 2000년 7월 16일 이후 11년만이라 합니다.




월식(lunar eclipse, 月蝕)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지구 그림자 속에 달이 들어가며 발생한다. '월식'이란 단어는 "좀먹는다"는 의미의 '식(蝕)' 자를 포함해, "벌레가 나뭇잎을 갉아먹듯 달이 가려지는 것"을 의미한다. 월식 가운데서도 '개기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하게 일직선으로 늘어서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경우를 말한다. 월식현상은 매년 1~2회정도 일어나지만, 이번처럼 우리나라에서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은 11년 만이다. 이번에 펼쳐지는 '개기월식 우주쇼'를 놓치면 오는 2018년 1월31일에야 다시 볼 수 있다. 천문연은 10일 저녁 8시31분48초부터 달이 지구의 '반 그림자'에 들어가기 시작해, 저녁 9시 45분24초부터 부분월식이 시작된다고 예보했다. '반그림자'는 태양빛이 일부나마 보이는 그림자를 말하며, '본그림자'는 태양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그림자를 말한다. 밤 11시 05분 42초에는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시작된다. 그러나 개기월식이 시작됐다고 하더라도 달이 완전히 캄캄해지는 것은 아니고, 대신 붉은 빛을 띤다.



'불개의 전설에서 부터 해와 달 사이 부부싸움'까지
월식에 대해서는 여러나라에서 다양한 신화와 전설이 전해져왔다. 어린 시절 동화로도 접했던 '불개 전설'도 월식을 주제로 삼았다. '어둠나라' 왕은 나라를 밝게 해줄 해를 불개에게 물어오라고 시켰는데, 불개는 태양이 너무 뜨거워 매번 빈손으로 돌아왔다. 이에 왕은 달이라도 물어오라고 시켰는데, 이번에는 달이 너무 차가워 물어올 수가 없었다. 제대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불개가 계속해서 태양을 물려고 하면 일식이, 달을 물려고 하면 월식이 생긴다는게 전설의 내용이다. 인도에서 월식은 악마 라후(Rahu)신 때문에 생긴다는 신화가 있다. 달의 신 때문에 벌을 받았다고 생각한 라후가 달을 물때마다 월식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집트에서 호루스신 왼쪽 눈에서 달이 나왔는데, 악의 신인 세트가 호루스의 왼쪽 눈에 상처를 입힐때 월식이 나타난다고 전해진다.



카메라 모드를 실제로 육안으로 보는 것과 가장 흡사하게 약간 변경해 보았습니다. 붉게 물들어가는 달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완전히 가려진 달의 모습....다시 밝아지는 모습은 너무 추워서 더이상 못보고 그냥 집으로 들어와버렸습니다...ㅎㅎ 난생처음으로 개기월식이란걸 제대로 지켜봤네요. 애 때문에 좋은 추억이 생긴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고도를 기다리며 zenith5.tistory.com by 킥스
<관련글>[사람사는 이야기] - 스티브 잡스 스탠포드 연설문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