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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tory

부산, 깡통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제대로 즐기기

by ❣ ✚ ✪ ✣ ✤ 201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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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곳은 부산이지만, 부산을 소개하는 글이 너무 빈약한것 같아서 틈나는대로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글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사는 곳이라 그런지 이상하게 많이 안찾아지네요...^^
오늘은 지난 주말에 다녀온 부산 깡통시장과 보수동책방골목에 대해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
그럼 간략하게 브리핑을 하고 시작해볼께요~!

[오늘의 목적지]
승기 씨앗호떡 시식후, 부산 깡통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구경 및 쇼핑

[교통편]
대중교통 - 부산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자갈치역하차후, 7번출구 이용
자가용 - 네비에 보수공영주차장 검색후 주차하고 보수동 책방골목 방면으로 도보로 이동



- 남포동 피프광장 -

깡통시장 찾아가는 길에 관해 부연설명을 좀 할께요.
우선 지하철을 이용하면, 자갈치역 7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직진하면,
횡단보도가 나오는데요. 이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바로 좌회전해서 직진하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이 사거리에서 쭉 직진하면
국제시장과 깡통시장가는 방면이고,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남포동 피프광장이 나옵니다.
국제시장, 깡통시장 방면으로 직전하다보면, 길 오른편이 국제시장이구요, 왼편이 깡통시장입니다.
길에 지하도가 있는데 지하도 번호 5~6번 사이길로 들어가면 깡통시장이예요.
잘 모르시면, 대충 근처에서 물어보면 됩니다~~

대중교통은 보수공영주차장에 주차후, 책방골목쪽으로 걸어내려와서 대로변으로 나오면,
길건너편에 큰 수입상가 건물이 보입니다. 건물 바로 옆으로 난 길쪽으로 들어가면 깡통시장이 나옵니다.

저희는 이승기씨가 1박2일에 소개해서 대박난 승기호떡하나 먼저 먹구 가려구 피프광장쪽으로 갔습니다.

이 날도 맛을 보려고 사람들이 줄을 엄청 서 있더라구요.
사진에 보이는 가게가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가게예요.
그런데, 와이파이말로는 원래 원조가게는 요 가게 바로옆에 있는 가게라네요.
맛은 이곳이 더 낫다고 합니다.

한입 베어 먹으니 호떡 안에 이렇게 견과류가 다양하게 꽉 차 있습니다.
가격은 하나에 900원입니다. 사진보고 있으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ㅎㅎ;;
정말 맛있습니다 강추~!

깡통시장 안내문구가 나오네요 ^^
이제 사정없이 이곳 저곳 돌아댕기면서 즐겨주시면 됩니다.ㅎㅎ

깡통시장의 유래는 한국전쟁당시 피난민들이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캔제품을 구해다 내다 팔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도깨비시장이라고도 불린다는데, 아마 제 생각에는 신기하고 희안한 물건들이 없는것 없이
다 있어서 유래된 명칭이 아닐까 마음대로 추측해봅니다.
구제의류, 담배 등 각종 수입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죠.
부산에 살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마음먹고 가봤네요~

시장 골목에는 수입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재래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많습니다.
이게 뭔지 자세히 다가가서 보았더니 명태를 반으로 갈라 통으로 전처럼 요리한 것이더군요.
사람들이 많이 먹고 있어서 왠지 한입 먹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

여기는 전통 가마솥을 만들어 파는 가게예요. 다양한 크기의 솥이 있습니다.
TV에 소개되어 유명세를 탄 곳이라는데 글쎄요?? 요즘은 워낙 가게 홍보에 이런 문구가 많아서 반신반의합니다만,
재래솥은 파는 곳은 흔하지 않지요.

이곳 시장에서 유명한 것중 하나가 비빔당면이지요.
원조라는 곳이 너무 많고, 인터넷 찾아봐도 제대로 소개된 곳이 없어서 눈에 띄는 곳에 그냥 들어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구요. 일본 관광객으로 보이는 분들도 많더군요.

바로 요것이 비빔당면 되시겠습니다. 맛있어 보이나요?
슥슥 비벼서 먹으면 되는데요, 좀 맵습니다. 그리고 맛은.... 솔직하게 전 별로더군요.
하나 시켜서 먹고 있으니 왠 일본분이 그게 뭐냐고 물어서 알려줬더니 따라 시키더라구요.
알려주니 감사합니다라고 몇 번을 고개까지 숙여가며 이야기하던지...
확실히 일본인은 친절하긴 하나봐요.

부산!!! 하면 또 유명한 먹거리가 어묵이죠.
시장 여기저기 이런 어묵가게가 많습니다. 즉석에서 소량구입해서 바로 맛볼수도 있어요.

먹음직스런 먹거리가 너무 많아서 배고플때가면 정말 폭풍흡입할거 같습니다.
사진왼편에 빈대떡처럼 생긴 음식은 바로 수수부꾸미라는 음식인데요.
저도 처음 보는 먹거리라 하나만 사서 먹어봤습니다.

바로 요놈입니다. 수수부꾸미~!!! 생긴건 좀 그런데 끈적하고 달작지근한것이 맛납니다.

하나에 700냥밖에 안해요. 혹시 보시면 하나 맛보시길...^^

오늘 쇼핑의 주요 포인트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일본과자입니다. 커피, 컵라면, 과자, 양념, 소스, 가공식품 등등 없는게 없이 산처럼 있습니다.
저기~~ 맛나다고 소문이 자자한 인절미과자도 보이네요.

사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인터넷으로 일본과자 주문하면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 깡통시장에서는 거의 일본 현지가와 별 차이없이 과자를 구입할 수 있지요.
거기다가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는 제품은 특가세일로 더욱 저렴하게!!!
사진에 보이는 가게가 제일 큰 가게라고 생각되는데요.
쉽게 원하는 물건을 담을 수 있도록 쇼핑바구니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애들이랑 같이와서 많이들 사가시더군요. 저도 검색 신공을 발휘하여 맛있다고 이름난 과자만 조금 구입했습니다.

짠... 여기는 TV로 방송후 유명세를 탄 길까페되시겠습니다.
그냥 노점에서 파는 커피인데요, 아무리 노점이라도 이름이 있을것 같은데 물어보질 못했네요.
젊은 훈남 두세분이 운영하는 노점까페인데 관광객들이 제법 많이들 알고 찾는 곳입니다.
저흰 아이스아메리카노랑 레몬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노점 카페라면 좀 퀄리티가 떨어질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전혀 아닙니다.
커피도 원두를 사용해서 정말 맛있구요. 레몬에이드는 저렇게 직접 레몬을 짜서 만들어주는데 맛이 예술입니다.
거기다 젊은 분들이 농담도 곧잘 건네고, 엄청 친절하답니다.
요즘 경기도 안좋다는데 땀흘려 일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군요.

레몬에이드는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아들이 빛의 속도로 먹어버리는 바람에...ㅜㅜ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깡통시장 놀러오시면 꼭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엉뚱한 가게 간판을 함께 찍었습니다. 시장에서 찾기 쉬우시라고....ㅎㅎ;;
여긴 어디냐면 유부보따리가 유명한 집이라합니다.
물론 와이파이가 알려준것이고요~ 유부보따리가 뭘까요?? 저도 이날 처음 들어본거라..^^

짜잔~ 이것이 바로 유부보따리 되시겠습니다.
어묵이랑 유부를 함께 넣어서 어묵탕처럼 만든 것인데요.
어묵이랑 유부도 맛있었지만, 국물이 정말 끝내줍니다!!!
요놈도 추천~~ ^^

이쯤 먹고 나니 배가 슬슬 불러오는데... 와이파이가 팥빙수를 먹자네요.
자기도 배는 부른데, 시장 팥빙수가 맛나다고해서 먹어보고 싶답니다. ㅡㅡ;;
내키진 않았지만...팥빙수 파는 곳은 많은데 어디가 유명한 집인지도 모르겠고, 빙수가 다 똑같아서 그냥 아무 노점에서 먹었어요.
사진으로 딱 봐도 알겠지만 정말 맛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만드는거 옆에서 봤는데
얼음바닥에 깔고, 팥올리고, 다시 얼음깔고, 팥올리고 마지막으로 우유 좀 부어서 그냥 줍니다.
그 흔한 후르츠도 안넣어줍니다....ㅜㅜ
진정 배도 부르고 맛도 없어보이더군요....ㅜㅜ

그런데!!!! 완전 반전입니다. 한입 입에 넣는 순간 "헐~~~~~"
별것도 안넣었는데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 와이파이랑 둘이서 같이 이런 이야기를...ㅋㅋㅋ
끝내주게 맛있습니다. 최고예요!!!
오죽하면, 와이파이가 입에 한입 넣자마자 이러네요 "하나 더 시켜먹을까?" ㅋㅋㅋㅋ

이곳은 덕이수산이라고 생선까스가 유명한 집이랍니다.
냉동생선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드는 수제 돈까스인데 맛있다고 하네요.

보이시죠? 국내산!!! 냉동아닙니다~~!!
집에서 먹어봤는데 맛있어요.

시장에서 정말 배터지게 먹고, 바로 오랜만에 인근에 보수동 책방골목으로 향합니다.
고등학교때 이후로 처음 와보는듯하네요.
그런데 책방골목 모습은 많이 변한게 없더라구요.

이곳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이니 뭐 설명 안해도 잘 아실거예요.
오래된 고서부터 헌책, 새책 안가리고 다 팝니다.

어린이도서부터 참고서, 대학전공서, 일반서적, 잡지 안파는게 없습니다.
새책도 일반 서점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조금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지요.

요건 지나치다 책방앞에 놓인 의자가 너무 귀여워서 찍어봤습니다.

부산의 중구, 남포동일대는 오래된 건물이 많아서 그런지 운치가 있습니다.
부산의 서면이나 해운대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이곳만의 무언가가 느껴지지요.
저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런 곳이 더 끌리더군요.

책방골목 중간에 예전에는 보지못한 계단이 높여있어서 올라가보았습니다.

이런 벽화들이 집에 그려져 있네요.
벽화는 여기 저기 유명하다는 곳이 많기도 하고, 저는 솔직이 이런 벽화에 별로 끌리지 않지만,
동화의 스토리를 번호순으로 적어 놓아서 조금 괜찮아보이긴 하더군요.
너무 기대하진 마세요 ^^

벽화길을 따라 오르면 보수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이날따라 용두산 공원이랑 파란하늘이 유난히 예쁘게 보이네요.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까페들이 책방골목 사이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워낙 발걸음을 안해서 그렇지 생긴지는 좀 된거 같더라구요. 

이곳은 책방골목 중간쯤 길가쪽으로 자리잡고 있는 닑다라는 북까페예요.

6층에 이런 책읽는 공간이 있구요. 사진에는 안보이는데 오른쪽으로 간단한 음료와 먹거리를 팝니다.
꼭 뭘 시켜먹어야하는건 아니라서 그냥 책만 읽거나 잠시 쉬다 가셔두 되요.

여긴 7F, 어린이 도서는 이곳에 있습니다.
6F에서 실내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야만 한답니다.


독서삼매경에 빠진 동현군...^^

오늘의 전리품 일본과자입니다.
하나씩 다 맛봤는데 국산과자랑 좀 맛이 다르긴한데 맛있어요.
G7커피도 젤 작은걸루 구매했는데 괜찮습니다.

아... 좀 짧게 끝내려고 했는데 또 길어져버렸네요.
항상 포스팅전에는 귀찮음이 앞서다가 억지로 억지로 그냥 짧게 조금만 해야지하다가
막상 포스팅을 시작하면 장문이 되어버리네요. ^^
부산여행 생각중이시면 제 포스팅을 참고하시고 꼭 돌아보세요.
후회없으실겁니다. 특히 일본과자 좋아하시는 분들 ㅋㅋㅋ

 
고도를 기다리며 zenith5.tistory.com by 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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