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삼각대 종결자! TMK-244BN 개봉기

DSLR을 장만하고나면 누구나 한번쯤은 빠지는 고민!!
"삼각대는 뭘 살까?" 고민들 많으시죠? 오늘은 여기에 관한 썰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물론 고가의 카메라와 렌즈가 작은 충격이나 바람에 힘없이 쓰러져서 바닥에 나뒹구는 참사는 없어야겠고,
그래서 고가의 삼각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실제로 이런 경험이 있는 분들은 더욱 그렇죠.

저도 삼각대를 알아보면서 조금 놀란것이 하나에 수십만원에서 백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고가의 삼각대 존재였습니다.
가벼운 무게, 튼튼한 다리, 넉넉한 지지하중!! 이런 조건들을 부합하는 삼각대를 알아보면
아마 엄청난 가격에 놀라실거예요.

대부분은 자금의 압박때문에 결국 타협점을 찾을 수 밖에 없는데,
저렴한 국민삼각대라면 호루스벤누 747X와  TMK시리즈가 있죠.
저의 선택은 AP사의 TMK-244BN이었습니다.

바로 요렇게 택배로 배달이 착~ 옵니다.
포장박스는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에 비해 엄청 고급스럽네요.
우선 간단하게 스펙을 브리핑해봐야죠!!!

제조사 :  Ace Photo / AP
제품명 : TMK-244BN
제원 : 알루미늄
 규격 : 4단
 최고 높이 : 1670mm
 최저 높이 : 300mm
접은 높이 : 530mm
무게(볼헤드포함) : 1.54kg
최대 지지하중 :  4kg
특징 : 수평계, 볼헤드, 퀵슈 

박스를 열면 이런 가방이... 가방재질은 상단은 반질거리는 천형태이고 아래쪽은 합성수지라 때가 묻어도 슥슥 닦으면 금방 사라질듯합니다.
기대이상의 가방 디자인에 또 놀랐습니다. 그런데 어깨끈에 거슬리는 AP로고는 좀 어떻게 해야겠네요.

요렇게 안쪽으로 보면 지퍼를 열고 수납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습니다.

가방끈을 뒤집어보면 아주 편안하게 멜 수 있도록 제법 두껍게 잘 마감되어 있구요.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처리가 되어서 편안합니다.

자 이제 내용물을 개봉해 보겠습니다.
비닐로 포장도 아주 꼼꼼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비닐을 벗기면 이렇게...
가방없이도 어깨에 멜 수 있도록 끈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요. 색상이 정말 촌스럽네요.
저 끈은 따로 떼어내서 삼각대케이스에 고이 모셔놓으면 됩니다. 제거방법은 아래 설명드릴께요.
많이 사용될것 같지도 않고, 삼각대펼치고 촬영중에 끈이 걸리적거려서 삼각대가 넘어갈 위험이 있어보여서...;;

다리손잡이 부분은 TMK-244BN이라고 시원하게 로고가 박혀있구요,
스펀지재질이라 겨울철에 차가운다리를 커버해서 손으로 부담없이 잡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인 삼각대를 펼친 모습

1단 확장.

2단 확장.

3단 확장.
모자람없이 높게 펼쳐집니다. 만족 만족!!
여기서 헤드부분 센터컬럼을 조절하여 위로 더 올리면 높이가 더 높아집니다.

DSLR삼각대는 기본적으로 다리부분과 볼헤드부분이 분리형으로 각개 구매하도록 나오는 경우가 일반적인데요,
TMK시리즈는 플레이트 방식으로 헤드부분과 다리가 일체형으로 나와서 저렴하게 사용하기 좋습니다.
사진에 보는 금색조절막대는 TMK-244BN 플레이트 안전핀입니다.
사진은 잠김상태.

플레이트를 분리하기 위해서 우선 안전핀을 사진과 같이 살짝 옆으로 제껴줍니다.

안전핀을 완전히 옆으로 돌리고 난 후,
검정색 플레이트 착탈조절바을 안전핀방향으로 옆으로 돌리면 플레이트가 살짝 튀어오릅니다.
보이시죠? 플레이트가 살짝 떠 있는 모습~~

손으로 집어내면 되구요... -ㅡ;;
카메라 바디와 밀착되는 면은 코르크처리가 되어 있어서 기스염려도 없고, 착 달라붙기 좋은 형태입니다.

플레이트 뒷면은 공구없이도 바디쪽에 돌려서 조일수 있도록 손잡이가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제품마감이 좀 아쉽네요.

플레이트가 제거된 모습.
TMK-244BN은 기존 244시리즈와 다르게 수평계가 헤드쪽과 다리쪽 두개가 달려있습니다.
수평계는 신경써서 써보질 못했지만, 많이 사용하는 분들은 조금이나마 편리할듯합니다.

다리쪽 수평계.

볼헤드를 좌우로 조절하는 부분입니다.

TMK-244BN에서 보기 싫고 걸리적거리는 파란색끈 제거 방법을 팁으로 하나 알려드릴께요.
볼헤드 조절부분을 조인 상태에서 헤드를 왼쪽으로 살살돌려주면 헤드 전체가 돌아가면서 분리가 됩니다.
그러면 끈이랑 연결된 플라스틱연결부가 함께 분리가 가능해져요. 그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제거~!!
블로그 검색을 좀 해보니 어떤 분은 그냥 가위로 잘랐다는 분이 계시던데 그렇게 하지마세요...ㅡ_ㅡ;;;

센터컬럼 상하조절부분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헤드부분을 분리한 상태에서 센터를 풀면 센터 막대전체가 쏙 빠집니다.
어떤 분은 그 상태에서 센터컬럼를 거꾸로 연결하여 카메라 바디를 거꾸로 장착하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자주 사용할 일은 없겠지만 이렇게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는 정도로만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TMK-244시리즈는 다 이 방법으로 거꾸로 장착가능합니다~
사진으로 설명하면 이해가 빠를건데, 사진을 미치 못찍어서...ㅜㅜ

센터컬럼 상하조절부를 조절하여 센터높이를 올려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높이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센터높이는 함부로 높이지마시길...
아무래도 지지력이 낮아져서 흔들림에 취약해집니다.

마데인 차이나 로고가 선명한 센터컬럼 하단부...ㅡ_ㅡ;;
만능 차이나 정말 대단한 나라...못만드는게 없는것 같습니다. ㅋㅋㅋ
센터컬럼 하단부에는 사진에서와같이, 가방이나 무거운 물건을 살짝 걸어수 있도록 고리가 있습니다.
TMK-244BS나 TMK-244B에는 없는 기능이죠~!
그런데 주의 하실점은 달랑달랑 공중에 뜨게 메달면 안됩니다.
아무래도 삼각대가 흔들릴 위험이 높아지니 바닥에 닿도록 걸어두세요.

다리 조절부는 일반적인 삼각대의 조절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제법 튼튼하고 쉽게 다리를 조절할 수 있어요.
TMK시리즈중에 회전방식(돌려서 조절)이 있던데 그건 아무래도 불편할 것 같더라구요.

다리 하단부는 사진에서 처럼 둥글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둥글게 마감된 부분을 돌려서 조여주면 스파이크처럼 뾰족하게 돌출되어 나와서
촬영환경에 따라 지지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것같아요 ^^

TMK-244BN은 접사모드를 지원하는데요.
접사모드로 변경하기 위해 우선, 삼각대의 센터칼럼 하단부를 사진과 같이 돌려서 제거해주세요~

다리쪽 수평계쪽을 보면 손으로 살짝 들어올려서 다리의 펼침각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원하는 다리펼침각도를 계단처럼 각이진 부분을 통해 조절이 가능합니다.

아시겠죠? ㅎㅎ 센터컬럼이 거슬리면 센터컬럼 조절을하여 헤드를 위쪽으로 올려줘도 됩니다.
뭐 이 기능도 이렇게까지 사용할 일은 별로 없을듯 하지만, 그래도 알아두면 언젠가는 사용될지도요 ^^

카메라가 하나뿐이라 휴대폰 망사로 찍을 수 밖에 없네요...;;
TMK-244BN에 450D바디에 토키나 12-24를 함께 물려서 장착해보았습니다.
무게를 높이기 위해 스트로보까지....ㄷㄷㄷ;;;
아래쪽을 향하도록 지지한 모습.

이번엔 위쪽으로 지지~!!

전혀 흔들림이 없이 튼튼하게 잡아주는 TMK-244BN~!
고가의 삼각대에 비교하기는 힘들고, 제품의 마감처리가 좀 아쉽긴하였습니다만,
저렴하고 튼튼한 삼각대를 원하는 DSLR사용자에게는 좋은 선택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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